발도르프 교육만의 특징, 무엇이 있나요?

‘8년 담임제’로 함께 합니다.

만7세~14세의 8년 성장 단위 동안 한 명의 교사가 8년을 가르칩니다. 8년 담임제를 통해 학생과 교사는 밀접한 교육적 관계를 형성합니다. 학생은 교사와의 인격적 관계를 통해 교사의 인격을 배우고, 교사는 아이들을 지켜보며 신체발달뿐 아니라 내면세계와 정신세계의 통합적 성장과 발달을 돕습니다.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풍부한 감성을 키워갑니다.

주기집중수업을 비롯한 모든 교과 과정은 예술적으로 구성됩니다. 어떠한 교육적 주제든지 개념적 지식이 직접 제시되지 않고 시와 노래, 이야기와 그림이 활용되어 영혼의 리듬과 상상력을 일깨우는 방식으로 제시 됩니다. 더불어 수공예, 수채화, 미술, 음악, 악기, 조소, 연극 등 다양한 예술 과목을 구성하여 이 시기 아이들에게 요구되는 건강한 감정체계를 풍성하게 이끌어 줍니다. 또한 공간의 예술적 구성을 위해 학교 외관, 교실별 색깔, 계절 테이블 등도 발달 단계를 맞춰 꾸며집니다.

전체 교육과정은 심화, 확대되면서 서로 긴밀히 연결됩니다.

발도르프 학교의 전체 교육과정은 상승 나선형 구조처럼, 학년이 올라가면서 각각의 과목들이 연결성을 가 지고, 확장됩니다. 반복되는 개념들이 서로 통합하며 이뤄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깊이 있는 배움을 얻습니다.

‘교과서가 없는 살아있는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담임 교사는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춰 정해진 학년 별 수업 주제를 구성하되, 개별적인 학생의 교육적 요구를 반영하여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수업을 준비합니다. 아이들은 교과서 대신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어 필기하고, 그것을 교과서로 삼습니다.

‘주기 집중 수업’(에포크)을 통해 주제를 깊이 탐구합니다.

3~6주를 하나의 주기로 하여, 매일 약 2시간 동안 같은 과목을 긴 호흡으로 가르치는 시간표 운영 방식으로, 주로 오전 8시 30분에서 10시 20분까지 이루어집니다. 일정하게 주어진 시간 동안 하나의 주제에 대해 집중하여 배우고, 학습한 것을 잊어버리게 한 후 깊은 곳에 두었다가 다시 기억해 내도록 합니다.

다양한 체험활동, 삶과 연계된 교육이 제공됩니다.

모든 수업의 주제는 감각 활동을 통해 몸을 깨우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걷고 달리며 배우고, 직접 농사를 짓고, 옷을 만들며, 집을 짓습니다. 실제 삶에 필요한 도구나 물건들을 손을 움직여 만들어내고, 들살이, 학급여행, 절기 행사 등을 통해 땅과 사람, 문화를 경험하며 세상을 배워나갑니다.

성적표 대신 고유한 아이의 성장이 담긴 ‘생활기록부’가 있습니다.

발도르프 학교는 성적표가 없습니다. 고유한 아이들을 한 가지 기준으로 줄 세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이들의 현재 상태를 자세히 관찰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기록하며, 교육을 통한 변화와 성장을 서술하는 생활기록부가 있습니다. 교사는 아이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관찰 속에서 그 아이만의 교육적 과제를 찾아내어 적합한 교수 방법과 내용을 적용하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