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 집중 수업

주기 집중 수업 (에포크)

한가지 과목 혹은 주제를 가지고
매일 2시간 동안 4주에 걸쳐
긴 호흡으로 집중하는 수업방식입니다.

이야기 전하기 
 
1학년 시기에는 옛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옛이야기 속에는 인류 정신의 전망이 담겨있으며 인류의 삶과 죽음, 진화와 발전이 들어있습니다.
동물적인 성향과 신성의 양극단이 좌충우돌하는 2학년 시기에는 우화와 성인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인간의 어리석음과 신성을 가로질러 진리로 향하는 여정을 떠납니다. 그 이후에도 풍부한 상징을 지닌 이야기들을 통해 영혼과 정신의 세계를 탐색하는 여행은 계속해서 펼쳐집니다.
 
 


우리말과 글
 
우리말과 글의 탄생과 짜임을 배우고 체험하며, 이야기를 듣고 또 만들어 나갑니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상과 느낌들을 말과 글로 빚어가며 아이들은 세상과 역사에 눈을 뜨고 마음을 열게 됩니다. 언어는 의식을 깨어나게 하고, 의식은 언어를 깨어나게 하여 아이들의 세계는 점차 명료해지고 풍요로워집니다.
 

 
수와 셈
 
숫자를 통해 아이들은 전체성과 개별성을 경험합니다. 숫자들의 원형적인 성질을 체험한 후 손으로 계산하는 데에서 점점 머리로 계산하는 쪽으로 옮겨갑니다. 분수를 통해 전체와 규칙적인 관계를 갖게 되고, 십진법을 통해 논리적 사고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며 고학년으로 접어들면 점차 수학적 발견에 눈을 뜨게 됩니다.
자연과 사람 안에는 하나의 움직임이 있고, 그 움직임을 잘 살펴보면 그 안에는 영혼의 작용이 있습니다.

형태그리기
 
자연과 사람 안에는 하나의 움직임이 있고, 그 움직임을 잘 살펴보면 그 안에는 영혼의 작용이 있습니다. 형태그리기 안에서 체험하는 균형, 대칭의 힘은 유아기 때는 장기와 몸을 완성하는 데 쓰이고, 저학년에는 내면화에, 고학년에서는 사고-기하학적-의 힘으로 발전하는 데 쓰입니다.
아이들은 형태 그리기를 통해 자신들의 기질과 특질들을 드러내며 집중과 활동의 조화를 이루어갑니다.
 
 


집짓기· 농사짓기 
 
3학년 단계부터는 점차 세상과 분리되어 자기 안에 고유한 공간이 생겨납니다.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이 시기를 슈타이너는 ‘루비콘 강을 건너는 시기’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의 손과 발을 사용하여 형태와 기능을 갖춘 집을 짓고 먹을 것을 가꾸고 수확하면서 정신의 내적 공간을 마련하고 이 땅에 완전하게 발을 딛게 됩니다.
 
 


동네학
 
아이들은 자신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동네의 모습과 역사를 배우면서, 삶의 터전에 대한 관찰과 인식을 넓혀갑니다. 동네학은 훗날 지리학으로 발전하여 아이들은 준비된 태세로 국가와 세계의 지리적 환경과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조망하게 됩니다.
 
 
동물학
 
4학년 시기의 아이들은 내가 왕인 나의 왕국에서 동물의 왕국과 조우합니다. 동물들의 힘과 균형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내면에 꿈틀거리는 힘을 느낍니다. 동물학 공부는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일깨우고, 동물 안에서 인간의 원형을 새롭게 발견하도록 이끌어줍니다.
 
 
식물학
 
아이들은 식물학 공부를 통해 식물과 사람과의 관계를 배웁니다. 하등에서 고등식물로 진화하는 과정은 어린이가 사춘기로 이행하는 발달단계와 관계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눈으로 식물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자연의 질서와 균형을 스스로 발견해 나갑니다.
 
 
지리학
 
자기 지역에 국한되었던 지식이 공간적 ․ 시간적으로 확장되면서 아이들은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대한 전체경험 속에서 이제 지상에 온전히 뿌리를 내립니다. 지리학은 자연과 세계의 실체가 갖는 의미에 대한 어린이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며, 궁극적으로는 세상에 대한 그들의 사랑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천문학
 
인류의 중요한 관심사인 우주의 운행에 관한 이해와 사람들에게 주는 영향을 공부하는 학문으로써 마치 하늘 지도를 그려 보는 것과 같습니다.
6학년의 천문학은 지구에서 바라 본 하늘, 즉 우주의 여러 현상을 지구에 있는 나를 중심으로 관찰을 하여 공부하며 여기에는 태양과 달, 별의 움직임과 순환을 알아보게 됩니다.
 

기하학
 
기하학 수업에서는 세상을 작도하며 자연이 만들어 놓은 갖가지 형태의 숨겨진 비밀을 느끼며 배우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2차원적인 면과 뾰족한 직선 모서리를 가진 크리스탈 모양, 식물계의 무수한 변형들, 동물계와 다른 종에서 발견되는 복잡한 모양, 인간의 형태, 세포 구조의 다양한 소우주적 형태, 이런 모든 것들은 기하학적인 법칙들이 표현된 것입니다.
우리는 기하학을 통해서 관성을 넘어서서 사고의 눈으로 보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며 우주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들을 좀 더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광물학
 
지구를 구성하는 물질인 돌은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하고 순환합니다. 아이들은 광물학 수업을 통해 자연을 이루는 기본적인 물질들에 관심을 가지며 여러 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암석과 지질의 모양들을 관찰과 경험으로 깊이 있게 접근해 갑니다.
 
 
물리학
 
물리학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고 형성하는 요소들을 알아가면서 경이로운 마음과 발견의 기쁨을 얻게 됩니다. 학생들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밀하고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다양한 실험 과정들을 체험합니다. 일상의 현상, 즉 빛, 소리, 열, 전기 등에 대한 관찰과 실험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물질의 본질을 탐구해 나갑니다.
 
 
기상학
 
기상학 수업은 날씨에 관한 속담 및 이야기를 통하여 조상들의 기상 관찰과 예측에 대한 지혜를 엿보고 우리 삶에서 기후가 미치는 영향들을 찾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후에는 물리학 수업과 연계하여 기후현상을 공부하고, 이러한 기후현상이 우리나라의 다양한 지형에 따라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배우고 연구해 나갑니다.